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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 세 끼라는 프로그램이 생길 정도로 한국인은 끼니를 챙겨 먹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바쁜 생활로 인해 먹지 못해서 오는 아쉬움에 대한 대리 만족을 하는 경우도 있다. 세끼를 먹으면서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있다면  국물요리이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이고 뚜렷한 사계절로 인한 계절적 특징이 확연한 음식들이 많다. 특히 상황에 맞게 국물요리를 찾아먹기도 하는데 몸보신을 할 때는 추어탕, 숙취를 위해서는 해장국, 임산부에게 좋은 미역국 등이 그러하다. 그러면 한국인이 즐겨 먹는 국물요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 도다리쑥국

세계적으로 가자미목에 속한 물고기는 520여종 있고 우리나라는 26종이 산다. 예전에는 도다리, 광어, 가자미 모두 비슷하여 접어라고도 하였다. 도다리는 봄이 되면 통영 앞바다에서 가장 살이 오른 상태가 되고 쑥은 언 땅을 뚫고 돋아나 무기질과 비타민이 더해 봄기운마저 품어서 향긋하고 맛이 있다. 도다리 국을 만드는 방법은 준비해 둔 쌀뜨물에 나박 썰기한 무를 넉넉히 넣는다→길게 썬 대파, 모시조개, 다시마를 넣는다→국물이 우러나면 다시마는 빼주고 된장, 어간장, 다진 마늘로 간을 해준다→토막 크기로 썬 도다리를 육수에 넣는다→미나리,애쑥 고추를 넣는다.

2. 따로국밥

따로국밥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음식을 말하며 사골과 등뼈를 넣고 고아낸 국물에 시래기 토란줄기 무와 파를 넣고 끊인 해장국이다. 예전에는 밥솥이 없는 관계로 밥을 따뜻하게 먹으려고 토렴을 해서 같이 먹었다고 하지만 양반들은 국에다가 밥을 통째로 말아서 먹는 것을 상스럽게 여겼다고 한다. 따로국밥이 대중화된 것은 피난길 대구에서 시작되었으면 교양 있는 양반출신과 여자들은 상스럽다 하여 국 따로 밥 따로 달라고 해서 먹었다고 한다. 집에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따로국밥 만드는 방법은 데친 우거지를 300g을 썰어서 된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참기름반스푼을 넣고 버무려 둔다→양지 300g을 간마늘1스푼, 국간장 1스푼, 후춧가루 조금 넣고 달달 볶는다→멸치육수 1.5L를 넣고 버무린 우거지를 넣고 중불에 30분이상 끊이다가 파를 넣고 다시 10여분 더 끊여준다.

3. 미역국

미역국은 우리나라에서 미역이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품질이 좋아 냉국, 무침, 볶음, 쌈, 자반, 김치, 국 등 미역으로 만든 음식이 많다. 특히 미역국은 출산을 하게 되면 산후조리를 위해서 먹었고 생일날에는 꼭 챙겨 먹는 국이다. 다양한 재료로 미역국을 끊이지만 소고기를 넣고 끊이는 미역국 끊이는 방법은 건미역 25g을 물에 담가 불린다→소고기 250g을 먼저 참기름에 중불로 볶아준다→불린 미역을 적당히 잘라서 소고기에 간장 2스푼을 넣고 살짝 더 볶는다→1차로 물 600mL 넣고 중불에 10분 끓이다가 2차로 멸치액젓 1스푼 넣고 소금 간을 하고 물 700mL를 더 넣고 30분 끊인다.

4. 아욱국

아욱국은 가을음식으로 '가을 아욱국은 문 닫아걸고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전어보다 맛있는 국물요리이다. 아욱은 잎은 부드럽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수분이 많으며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칼슘도 시금치보다 2배 이상 많다. 아욱은 밥, 죽, 국, 숙채, 전 등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국으로 많이 먹는다. 아욱국을 끊이는 방법은 잎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소금 한 스푼에 살짝 치대서 씻어준다→씻은 아욱을 된장 4스푼에 버무려 잠시 둔다→국물은 멸치한 줌, 건다시마 1장, 쌀뜨물 1.5리터, 통양파 1개 건새우 한 줌을 넣고 육수를 10분 정도 푹 끊이고 양파한개만 두고 나머지는 건져낸다→버무려 둔 아욱을 넣고 10분정도 푹 끊여서 청양고추와 파를 넣고 마무리한다.

5. 토란국

토란은 한자로는 흙속에 있는 달걀이라 하여 추석 무렵에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배속에 열을 내리고 위장의 활동을 원활히 해주는 음식이라 하였다. 영양학적으로도 탄수화물과 단백질로 이뤄져 있으며 무기질과 다량의 비타민도 함유학 있다. 토란의 미끌거리는 뮤신은 위와 장점각을 보호해 주고 섬유질은 장활동을 원활하게 해서 변비를 예방해 준다. 들게 토란국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은 토란에 흙을 제거하고 소금 한 스푼을 넣고 10분 정도 끊여서 껍질을 벗겨서 씻어 놓는다. →소고기는 핏물제거 후 나박하게 썰어둔 무와 함께 다시물에 10분 정도 끊인다→들게 가루를 6스푼을 넣고 토란을 함께 파, 마늘 새우젓, 멸치액젓 2스푼을 넣고 10분 정도 끊여 준다.